하나님. 오늘 많이 힘드네요. 어제 이틀 째 희한하게 괜찮았는데. 오늘 왜 이리 힘든가. 육체는 많이 힘들지 않아요. 그런데 기도하기 싫었던 것은... 어쩌면 어제 혜원 자매님에게서 받은 기도 제목 때문인 것 같아요. 내 기도 제목은 전혀 묻지 않는 자매님. 그리고는 금식 중인 제게 자신의 기도제목을... 어마하게 쏟아 놓네요.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나는 마음으로 대하는데 저를 기능으로 대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하나님. 저는... 중보기도에 지친 것 같아요... 그래도 중보기도 은사는 좋아요. 그런데 지쳐요. 가져가진 말아 주세요... 다만... 당분간 좀 막아 주시면 안 될까요? 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만 하고 싶어요. 특히 이번 금식 기간 동안 만큼은요. 그런데 이렇게들 기도들을 쏟아 주시니. 어째서들 그러시는 걸까요...
천 집사님. 송 권사님의 순원이고 저의 보식을 해주겠다는 천 집사님이 처음으로 기도제목을 달라는 저에게 '하시는 기도에 온전히 집중하세요'라고 하셨어요. 처음이에요. 다들 금식기도 중인 저에게 기도 제목을 더 못 주어서 안달이신데들. 저는... 감동했어요. 진심으로 그 분 위한 기도 하고 싶어졌어요. 아버지. 저의 모든 공복 중 기도를 금식 기도도 받으마 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그 음성을 저는 또렷이 들었어요. 이번 금식기도 끝나고 공복 기도 때 천 집사님 기도 제목 구체적으로 받아 제대로 올려 드리게 해주세요. 저 그분 위해 기도하고 싶어요. 자신의 욕심을 접고 이렇게 저를 배려해 주시는 분은 저에게도 너무나 귀하시니. 주님. 그렇게 기도하게 해주세요...
그분도 저를 주의 여종이라 부르시네요... 저도 기도 때 가끔 여종이라 부르게 되어 스스로 깜짝 깜짝 놀라곤 하는데, 바깥에서 그런 호칭을 들으면 기분이 묘해요.
난... 아빠의 딸이고 싶은데. 막내딸이고 싶은데. 아빠를 너무 사랑해서 아빠의 마음만을 원하는 그런 막내딸이고 싶은데. 아빠의 맘에 쏙 드는 그런 딸이고 싶어요...아빠를 너무 사랑하기에 아빠께서 원하시는 것을 저도 원하고, 바로 제가 그것을 이루시는 데 사용되고 싶은 마음. 그 마음으로 일하고 싶어요 저는. 다른 누구보다 제가 아빠를 가장 사랑하니까, 다른 누구 아닌 바로 제가 아빠의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게 해드리고 싶어서 온 힘을 다하는, 그런. 아빠 앞에선 한없이 부족한 어리광쟁이이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아빠의 일에 가장 귀히 쓰이는 주님의 담대한 용사. 저는 그런 딸이고 싶어요. 저의 상급, 그런 거 전 상관 없어요. 오로지 아빠 하나님의 품 만을 원해요.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과의 깊고 깊은 소통과 교제. 친밀함. 사랑. 찐사랑. 전 그것만 원해요.아빠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기에 그 엄청난 사랑을 받은 저도 하나님을 무엇보다, 저 자신보다 사랑해서, 무엇이건 해드리고 싶고 저를 온통 드려서 아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고 싶은, 그런 딸이요. 하나님. 저 그렇게 하나님 아빠를 위해 전력 다해 달리게 해주세요. 사랑 때문에요. 의무 때문이 아니라. 오직 사랑, 사랑 때문에.그러려면... 성령 하나님의 영원한 전적 통치. 그것만이 답이에요. 저를 원하지 않아요. 저를 위해 사는 건 너무 춥고 힘겹고 외로워. 저는 성령님의 통치로 인해 하나님과 온전히 연합하기를 원해요. 그래야 제가 외롭지 않아. 그래야 충만해요. 그러니 부디 저를 온전히 통치해 주세요. 나의 성령 하나님은 온유하시기를 세상 그 무엇보다 온유하시며 보드라우시며 젠틀하시니, 제가 성령님을 심히 사모합니다. 부디 저를 전적으로 통치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 주의 나라 됨을 믿어요. 이미 응답하셨으니 제가 믿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당겨 주심도 믿습니다. 그 날에 저희 한국이 제대로 준비되게 하여 주시기를 믿기를 원해요. 주님. 저의 믿음을 조금 더 도와 주세요. 제가 주를 믿기로 결단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저의 이 옹달샘 기도를 심히 사랑하시기 때문이에요.
아버지. 저 출애굽기 통독하면서 감명 받았어요. 애굽에서의 4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철저한 노예 근성에 찌들었어요. 그런 그들을 애굽에서부터 데리고 나오신 하나님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40년간 그들을 보호하시고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셨어요. 애굽에서의 노예 때, 노예 독을 다 씻어내시기 위해. 그 상태로 가나안에 들어갔다간 그 땅의 이방 민족에게 또 다시 홀려 버릴 테니까요. 광야에서 주님은 그들로 하여금 철저히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도록 정결케 하시고 그들을 훈련시키셨어요. 결국 1세대는 안 되어서 여호수아와 갈렙만을 남겨두고 다 죽게 하시고, 광야세대를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죠.아버지. 제가 정확하게 그 애굽, 이집트 땅에 있었어요. 더 비참하게는 저는 아예 애굽의 이방신 신전에서 제사장 노릇을 하고 있었어요. 그 죄악을... 용서해주신 하나님은 정말이지...ㅠㅠ저의 죄가 너무 컸어요. 그래서 주님의 용서가 그만큼 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광야에서 툭하면 모세를 비난했고, 잠시 모세를 못 보니 당장 금송아지 만들어 주님을 모독했어요. 일마다 때마다 애굽을그리워했고, 과거 죄 된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주꼐서 저를 이런 광야로 이끄셨음을 이제 알아요. 하나님. 주께서 저로 하여금 과거 애굽 종... 을 넘어 애굽의 이방신 제사장 시절을 두 번 다시 그리워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 저를 수 겹의 광야로 인도하셨음을 이제야 봅니다.저를 고아로 만드심으로 가족 없는 고독의 광야로 모셨고, 저의 경제를 말리심으로 가난의 광야로 모셨어요. 그 외에도 이전에 즐기던 온갖 문화예술 생활을 끊게 하심으로 신앙의 광야로 모셨고, 술을 비롯한 저의 모든 쾌락을 멀리 하게 하심으로 경건의 광야로 모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식의 광야로 저를 인도하셨습니다.하나만 해도 사람은 힘들어요. 그런데 주께서는 이토록 수 겹이 층층이 쌓인 광야로 저를 인도하심으로 저로 하여금 수 배로 은혜를 받게 하시네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40년이 걸렸던 그 해독의 시간을 1년으로 초강력 압축시켜 주시는 하나님. 제가 주의 이 말로 다 못 할 크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어찌 제게 이런 은혜를 베푸시나요... 제가 주로 인해 참 소망을 얻습니다.
하나님. 이 은혜의 광야. 하나님으로만 가득한 이 은혜의 광야 중 지성소 광야에서 주를 깊이, 더 깊이 만나기 원합니다. 나의 주, 나의 아빠, 나의 하나님을 깊이 만나 더욱 사랑하기 원해요. 저의 조밀하지 못한 이 믿음을 주께서 치밀하게 채워 주시기를 원해요. 제가 의지를 사용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의지 뿐이니까요. 그러니 주께서 채워 주세요. 원수가 전혀 틈타지 못하도록 옹골차게 저의 믿음을, 빽빽하도록 채워 주세요.
아버지.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이요. 오정현 목사님을 사용해 주시면 안 되나요? 그래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음... 하나님 뜻에 맞으실까요? 맞았으면 좋겠는데.
저요, 아버지, 저 기대할 거예요. 하나님께서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어떤 식으로 이루실까. 북한 최고 지도자를 치실까요? 아니면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을 사용하실까요? 일반 시민들을 사용하실까요? 아니면... 지하교회 주의 백성들을 사용하실까요? 그도 아니면 외국을 사용하실까요? 우리 대한민국을 사용하실까요? 저 가능한 상상 다 해 볼 거예요. 아버지. 우리의 게임은 시작되었으니.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상상을 동원하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상상하든 하나님은 압도적으로 능가하여 이루시오니, 제가 그것을 반복하여 목도하였으니, 주님, 주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2033-50이요. 그 또한 기대할 거예요. 어떻게 이루실까... 나아가 영원한 예수한국도요. 저 이제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기대하며 기다릴 거예요. 아버지 하나님, 저를 어떻게 기절초풍하도록 놀래키실지, 저 완전 기대할 거예요.
하나님. 자정이 넘었네요. 저 기선대 가야 하는데. 소 목사님 마지막 날인데. 기선대 갔다가 제천에 가는데. 주님. 저 피곤하지 않도록 힘 주세요... 저 정말 힘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오정현 목사님은... 동경에서 괜찮으실까. 보고싶네요. 하나님. 우리 목사님 지켜 주세요.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 목사님...부흥집회라구요. 설레는데. 잘 되셨을까. 궁금하네요. 정말 저도 가서 힘 실어 드리고 싶은데. 뭐... 당장은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저는.
하나님. 존귀하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요, 사명기도 중보기도에 좀 질식한 거 같았어요. 그래도... 사명기도를 안 할 순 없는 거라...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기도 때 짧은 시간 또 엄청 은혜 주셨어서 울었더니 졸리네요. 잘게요.
아빠. 감사해요. 이런 저를 이토록 사랑해 주시고 은혜 펑펑 부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요, 더욱 주님 사랑하고 싶어요. 더더욱이요. 아예 주님으로 저를 가득 채워 주세요. 그거요. 저 그것만을 원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요. 이 모든 말씀 사랑하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후 20231213수 - 12월 금식기도 5일째 (0) | 2023.12.13 |
|---|---|
| 주후 20231212화 - 12월 금식기도 4일째 (1) | 2023.12.12 |
| 주후20231210주일 - 12월 금식기도 2일째 (0) | 2023.12.10 |
| 주후20231209토 - 12월 금식기도 시작 (0) | 2023.12.09 |
| 주후20231208금 (1) | 2023.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