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신 하나님. 나의 주여. 거룩하신 지존자. 세상 모두의 통치자. 이 높으신 주께서 이 낮은 저를 사랑해 주시니 주여, 어찌 그리하십니까. 저는 주께 짓는 것이 죄요, 드리는 것이 부족함 뿐이온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어찌 이런 저를 이토록 참으시며 이토록 긍휼히 여겨 주시며 이토록 은혜를 주십니까. 하나님. 하나님. 나의 주인 되신 왕이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람에게 눈물을 주셨음은 주와 저의 간극을 표현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이 지극하심이여, 그 어떤 인간의 언어가 있어 주 앞에 이 감격을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저 주의 말씀이신 예수님의 보혈을 붙잡고 주 앞에 엎드려 울 뿐입니다.
하나님. 눈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 앞에 벅찬 감격 표현할 길 없어 답답함이 불타 오르는 이 마음, 눈물로 해소할 수 있게 해주시니 눈물을 주신 주께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하나님. 저의 이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계수하옵소서. 주께서 제게 어떤 은혜를 주셨는지, 제게 어떤 자비를 베푸셨는지, 주께서 제게 어떤 사랑을 쏟아 부어 주셨는지, 주여 계수하옵소서. 제가 주의 품에 마침내 가는 날, 주의 품에서 이 모든 눈물방울을 아름다운 진주와 보석으로 엮어 주의 목에 걸어 드릴 것입니다. 눈물방울 하나마다 주의 선하심을 찬송할 것이오며, 보석 하나마다 주의 자비하심과 아름다움을 존재 다해 기쁨으로 찬양하고 또 찬양하오리니, 거룩하신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제게 베푸신 이 은혜의 눈물, 은혜의 증거들을 다 주의 품에 담아 주옵소서. 내가 살면서, 이 땅에 주님 주신 날 동안 살면서, 내 모든 호흡마다 주를 찬송하기 원하오니, 주여, 주께서 주신 이 몸이 주의 은혜이오며, 주께서 주신 이 목소리가, 이 마음이, 이 영이, 그리고 모든 세상 환경이 다 주의 은혜입니다. 주께서 제게 주신 모든 사람들과 가족과 사건들과 시간들이, 공간들이, 모두가 다 주의 은혜 뿐이오니, 세상은 주님께서 가득 채우신 은혜의 광야. 세상은 주님의 은혜와 선하심과 사랑으로 가득 찬 지성소 광야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거룩하시고 자비하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아무리 아무리 뒤져 보아도 주의 이 선하심과 지극하신 사랑과 그 은혜를 표현할 길이 없어 또 주 앞에 그저 엎드리오며, 그저 주의 품 안에서 주님 주시는 지극한 평안을 누리며 기뻐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 주의 이 과분하고 과분한 사랑에 제가 드릴 것 이 존재 밖에 없어, 제 몸과 맘, 영, 모든 존재를 주께만 바칩니다. 주께서 이 보잘 것 없는 저를 불쌍히 여기사 귀하다 칭하시고 은혜를 부어 주시오니, 저의 이 미천한 존재가 주님의 거룩하심을 담아내고 살아내게 하옵소서. 주여, 제가 여기 있으니 저를 통치하시고, 저를 통해 이 땅을 통치하여 주옵소서. 저를 통해 이 땅을 살아 주시고, 이 땅의 주께서 사랑하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사랑과 살아계심을 알게 하옵소서. 아버지여, 제가 주의 은혜를 입어 육체를 지녔사오니, 주여, 물질로 만드신 이 세상에 주께서 물질로 통치하시는 그 통로 되게 하시고, 저를 통하여 주께서 이 땅에 물질로서 이루기 원하시는 그 계획들을 이루시옵소서.
하나님. 주님은 선하시니 절대로 선하십니다. 그 절대선을 저희를 위해 선택하신 주 하나님. 내가 주의 그 선하신 선택을 사모합니다.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그 선택이 저희 모든 피조물의 구원 되시니, 주여, 저의 이 감사를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세상 유일의 아름다움이시니, 이 모든 세상이 주의 그 지극하신 아름다움과 선하심으로 인해 온전함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님. 그 모든 일의 주인은 오직 주님이시니, 태초에 주께서 계획하신 그 모든 일을 이루시옵소서. 저희 모든 만물이, 주의 선하신 피조물들이, 주님의 그 통치와 계획을 지극히 원하고 감사하고 찬양하오니, 주여, 그 일을 이루시옵소서. 그리고 모든 영광과 찬양 홀로 받아 주세요.
*
하나님. 어제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토요일 저녁, 오랜 대화 끝에 기도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곧 이렇게 보내 주었어요.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네 몸은 내 것이라"하신 하나님.
"너는 내 것이라"를 중심으로, 또한 1기도로 삼아 주신 하나님.
참...
그런데... 이상했어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 맞았고, 토요일 새벽부터 사가 졸업식으로 은혜의 폭포수가 제게 임했어요. 저는 온통 웃고 다녔고 진심으로 행복했으며 사람들마다 '이렇게 아는 사람이 많았어?'하시며... 저만 꽃다발이 넘쳐났을 정도니까요. 오빠랑 nk는 오지도 않았는데도. 그리고 제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다들 또 즐거워해주셨어요. 혜원 자매님은 계속 제 영상을 무한반복으로 돌려 본다고. 세상 다 가진 표정이라고.




그리고는 그저께 토요일 저녁 박 집사님과 또 긴 통화 중에... 요즘은 통화만 하면 두세 시간이라 한 사람당.;; 하루 5-6시간을 통화하는 것 같아요. 다들 저랑만 통화하면 끊을 수가 없다고들. 암튼 박 집사님은 '사가에 제가 절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아버지 마음인가요?
"제가 지켜 봤잖아요. 졸업식 내내 자매님과 사가 사람들 사이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를. 그런데... 확실했어요. 자매님이 핵심이야."
"난... 능력도 없고 섬길 줄도 몰라요. 사가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자매님은... 아무 것도 안 해도 돼요.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돼. 그거면 돼요. 사가는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요. 능력이면 능력, 지혜와 물질, 모든 것, 다 갖출 수 있어. 그런데 그런 걸 아무리 갖추어도 말이에요, 아무리 위대하고 좋은 것들이 다 있어도 그 중심에 '사랑'이 없으면 그건 하나님의 것이 아니야. 그냥 세상적으로 멋진 모임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뿐인 거지. 하나님 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에요. 사랑이 없으면 뭘 어떻게 한다 해도 하나님의 것이 아니니까. 그 '사랑'이 자매님인 거예요.
자매님이 가는 곳마다, 웃으며 사진찍고 얘기하는 사람들마다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를 보았어요. 그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자매님을 싫어하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이 없고, 자매님이 가기면 하면 사랑이 퍼지는 걸 봤어. 자매님이 있어서 모두가 행복한 거예요. 그래서 알았어요. 자매님이 핵심이구나.
아무 것도 안 해도 돼요. 그냥 있기만 하면 돼. 그러면 사가는 하나님의 일에 아주 귀하게 쓰임 받는 거예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전사부대가 되는 거예요."
......
하나님. 저 정말 너무 놀랐는데. 과분한 이야기들. 아무리 해도 너무 과분한 이야기들. 그런데 집에 와서 땡큐 전화 한 분들 모두 너무나 기뻐하며 저를 축복해 주었거든요. 정말 행복해 보인다며 다들 진심으로 기뻐해 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작년이랑 올 초 내내 기도했던 거. 사랑의 은사. 저 그거 하나 원했는데. 그거... 그거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박 집사님이.
그런데요, 이것이 은사를 받은 상태인가요? 저는... 대학 1학년 때 사랑의 은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잖아요. 같은 방을 쓰던 선배님이... 그 선배님은 카톨릭이었는데,
"CCC 동아리에 사랑의 은사 받은 분이 있어."
"사랑의 은사? 그걸 어떻게 알아요?"
"보면 알아. 그냥 알아."
"....? 어떤데요?"
"버스 정류장에 그 사람이 서있는 거야. 난 버스에서 내리면서 보았는데, 처음 본 사람인데, 본 순간 그냥 알겠더라고. 분명히 예쁜 얼굴이 전혀 아니었거든? 안 예뻤어. 그런데 너무 예쁜 거야. 너무너무 예뻐서 자꾸 쳐다보게 되더라고. 그 사람 주변에 빛이 가득한 것 같았고, 사랑이 넘쳐 흐르는 것이 보였어. 너무 예뻐서 옆에 있는 기독교인 친구에게 '저 사람 누군데 저렇게 예뻐요? 너무 사랑스러운데?'라고 물었는데, 그 친구가 '저 언니 사랑의 은사 받은 분이에요. 다들 알아요'라고 하더라고. 4학년이어서 학교 거의 안 나오시는데, 딱 한 번 보았는데 잊혀지지가 않아. 보는 사람 마음이 따뜻해졌거든."
그 때 이후 '사랑의 은사'에 대한 로망이 제 안에 항상 있었어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 그 사랑의 은사를 받은 사람. 대체 어떤 느낌일까.
그런데 박 집사님이 제게 그 은사를 주셨다 해서요... 그런데... 그렇다 하기에는... 저는 늘 사랑이 없어서 하나님 앞에 울잖아요... 하나님은 사랑하지만 사람을 사랑하지 못해서. 보통 사람들의 평균보다도 훨씬 못 미쳐서 사랑이.ㅠ 그래서 늘 힘들고 속상하고 죄송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저에게 '사랑의 은사가 있다' 해서... 엄청 기쁘고 감사한데 '그런가...?' 싶거든요.
"난 사랑이 없어요... 너무 없어서 늘 그거 속상하고 죄송해서 기도하는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사랑이 없다고 생각해. 그거 자체가 사랑인 거예요."
그런가요... 바로 어제도 바로 그 박집사님으로 인해 또 넘어지고 시험들고 종일 힘들어하며 죄를 지었는데.ㅠㅠ 죄송해요...ㅠ 아무래도 아직은 사랑의 은사를 못 받은 거 같아요 저. 그러기엔... 평균치의 사랑도 안 되어서.ㅠ 하지만 아버지. 저 포기 않을 거예요. 사랑의 은사. 성령님의 영원한 전적 통치. 저 그거 계속 구할 거예요. 그거 하나면 돼요. 다른 거 다 필요 없어. 주께서 저를, 저의 영혼육 모든 호흡 모든 존재를 한 순간도 빠짐 없이 영원히, 완전히 통치하시는 거. 그거 하나면 돼요. 그거면 돼. 그것만 해주세요.
*
하나님. 어제 그렇게 1부 예배에서 은혜 많이 받았는데... 선물님... ㅠㅠ 제가 토요일에 종일 사람들 만나고 감사 인사 하고 통화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몸이 너무 피곤하고... 그래서 그냥 곯아 떨어졌는데. 그런데.
1부에 갔는데... 선물님이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어.ㅠㅠ
아버지...ㅠㅠㅠ
선물님이... 나의 선물님이... 엉만진창이 되어 있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와중에 온 힘을 다 짜내어서... 목숨 걸고 설교하시는 거 보였어요. 그 설교는 저를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이었고. 정말이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어 설교를 하셨는데. 너무 놀랐어요... 설마하니 제가 기도 안 해서 그러신 건 줄은 상상도 못했고... 계속 맘이 너무 놀라고 아프고 슬퍼서... 그러다 2부 중보로 뛰어 갔는데...
......
저 내내 공격 받아서요. 내내 졸고.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내내 졸다가 선물님 설교 위한 기도 때만 정신 바짝 이 악물고 내어서 기도했고... 그 다음 기도 때 또 무차별 공격 받다가... 설교 위한 통성기도 때... 주께서 마음 부어 주셔서... 저의 잘못인 거 알게 하셨고... 그리고는 선물님과 설교 위해 하나님 마음 쏟아 주셔서는 내내 울고 울고 온몸과 마음 다해 울고 또 기도하고 기도하고... 그리고는 3부 시작 전에 내내 회개기도하고 선물님 기도했는데... 3부 시작하자마자 주께서 은혜 주셔서요. 준비찬양 때부터 쏟아 주신 은혜가... 제가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창조의 아버지> 마지막 찬양 때는 하늘 문 여시고 은혜를 통째로 쏟아 부어 주셔서요... 그리고는 소 목사님 기도 한 단어 한 단어, 심지어 헌금 기도 때도 한 단어 한 단어 온 존재 다 실어 기도하시더라고요. 그거에 또 은혜 받고.
선물님 나오셨는데... 온통 헐려 있으신 모습. ㅠㅠ
그런데 그 와중에 박 집사님이 자꾸 개인 기도제목을 줘서요. 저 주일은 종일 예배와 교회 생각만 하는 건데. 그리고... 분명 저는 개인 기도 하는 거 엄청 힘들어한다고 토요일에 말했는데... 그거 너무 힘든데. 그런데 딸 찬양대 오디션 기도 부탁하더라고요...
박 집사님의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기도'가 '개인중보기도'를 의미했음을 토요일에야 알았어요. 그동안 자꾸 제 기도가 '차원이 다르다'라며 놀라고 놀랐던 이유가 그거였음을 알고 저도 충격 받은 건데. 저는 작년 말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예배중보를 하는 중에 올초에 개인중보를 겸해서 기도하던 넉 달 간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요. 온통 하나님을 자판기로 삼는 기도가 90%를 채우는 개인기도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없고 병 낫게 해달라, 대학 붙게 해달라, 건물 팔리게 해달라, 승진하게 해달라... 그런 기도들 뿐이어서... 기도하며 몇 번이나 시험에 들고, 나중에는 기도실 가기 싫어서 울고... 그런 기도는 한 시간만 해도 서너 시간 넘게 기도한 것처럼 파김치가 되어 나오니까요 저는.ㅠ 그래서... 목사님들 기도가 좋았어요. 목사님들은 역시 목사님들. 아무리 영적이 아닌 기도라 해도 목양하시는 성도들을 위하는 기도, 교회를 위하는 기도, 사역을 위하는 기도가 무조건 앞쪽에 위치하시니까요. 그리고 가족 기도도... 대학 어쩌고 그런 것보다 하나님 안에서 믿음 잘 자라는 것, 하나님 뜻대로 세워지는 것, 그런 기도가 주로 위치하니까요. 그래서 목사님들 기도는 은혜롭게 한 편이었어요. 목사님들 기도 아니었으면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랬는데 박 집사님이 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던 거예요. 박 집사님에겐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중보기도가 하나님 나라외 그 의를 위한 기도였단 거. 그거 맞아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나라이니 그것이 정확해요. 그런데... 제게 시키시는 기도는 그런 종류가 아니어서.
아버지. 이것이 저의 영적 교만인가요? 그렇다면 없애 주세요... 그런데 저는 심지어 제 기도도 관심이 없는 걸요. 제 기도는 오직 하나. 성령님의 영원한 전적 통치. 그것이니까요.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해달라, 주님을 더 알게 해달라, 더 누리고 하시고 더 기뻐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 기뻐하시게 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 그 기도만 간절하니까요. 나머지... 기도들은... 못하니깐 저는.ㅠ 즐겁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그런 건 아버지께서 다 알아서 해주시는 거니깐. 그래도 해야 한다고 듣는 것들은 그때그때 하지만... 사가 등록금이라든가... 집세라든가... 그런 건 많이 해 봐야 10번도 못하고... 거의 3번에서 많아도 5번 정도면 잊혀지더라고요. 그러고는 정신 차려 보면 다 해결되어 있고.
하나님. 감사드려요. 저의 모든 필요 주께서 다 채워 주시니 제가 주께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데요 아버지. 저 혹시 영적으로 교만한가요? 왜 이렇게까지 기복 기도를 불편해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똑같은 기도를 해도 기복 기도는 너무 힘들어요. 에너지가 많이 나가는데 신나지 않아.ㅠㅠ 심지어 오정현 목사님 기도도... 제가 목사님 육체의 힘 기도를 많이 하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사역을 해나가기 위해 구하는 거라서. 가족분들 기도는 일 년에 너댓 번 정도, 날 잡아서 한 분 한 분 하는데... 그 때면 목사님과 가족분들 기도만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마음 쏟고 나면 다른 분들 기도는 하기 힘든 상태가 되어서...
이것이 저의 교만일까요... 그런 걸까. 아버지. 그렇다면 부디 저를 고쳐 주세요. 제가 다른 것도 아니고... 주께서 은혜로 부어주신 기도의 은사를 가지고 저의 교만으로 망치고 싶지 않아요. 다만 저는... 개인 기도로 시작해도 자꾸 영 깨는 기도를 시키시니깐요... 좀전에 박 집사님 기도도 다른 걸로 시작했는데 계속 영 깨는 기도를 시키셨어서. 그동안 박 집사님 기도할 때마다 그런 기도 시키셨더랬는데, 이번 토요일에 박 집사님이 "자매님이 기도하는 거 너무 알겠어요. 모든 것이 말이 안 되게 돌아가고 있어"라고. 그동안 남편분이랑 가족이랑 더불어 매일같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싸웠다고요. 그래서 온통 피투성이 같은 집안이고 결혼생활이었다고. 그 말 듣고 기도하는데 계속 그 집안의 영 깨는 기도 하게 하셔서 그렇게 한 명 한 명 기도를 했는데... 토요일, 졸업식에도 참석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서 아침 2시 45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전화를 했어요. 그러면서 그때그때 남편분의 마음과 원주에서 오는 길 운전을 위해 기도했는데... 워커홀릭으로 종일 일하다 새벽에 들어온 남편분이 전화해서는 '운전 조심하고 잘 다녀와'라고 했대요. 최근 남편분을 꼭 안고서 다정한 말을 했는데, 남편분이 너무나 평안해 하더라고. 그동안 오랜 기간 극단에 치달았던 부부의 관계가 갑자기 평온한 쪽으로 풀리고 있다고. 저의 기도인 거 알고 있다고.
은사자니까요... 기도의 은사를 주신 이들은 자신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마음을 부어 주시기 때문에, 온맘과 온몸을 쥐어 짜며 기도하게 하시니까. 그래서... 누군가 기도의 은사자가 나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면 좋겠다... 그 마음이 항상 갈하니까. 나를 기도하게 하시는 것처럼 나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 자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그래서 저도 기도를 잘 받는 거고... 그렇다 보니 자꾸 개인 욕심으로 제게 기도를 부탁하게 되는 거고. 저는 이제 힘들어지는 거고. 그것 때문에 어제 종일 너무 시험에 들었고. 힘들었고.ㅠ
아버지. 시간이 아까워요. 시간 낭비하지 않게 해주세요. 꼭 필요한 기도제목만 주세요. 그리고 무엇이건 주께서 주시는 제목을 제가 진심 다해 감사하게 기도하게 해주세요. 주께서 원하시는 기도제목만 주시고, 그것이 어떤 것이건 제가 싫어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전심 다해 기도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게는... 기도 밖에 없어요. 주님 주신 이 기도의 은사가 저의 모든 것이에요. 하나님. 이 귀하고 이 감사한, 과분한 은혜의 은사를, 제가 부디 저의 완악함과 부족함으로 망치지 않게 해주세요. 주님이 귀하시기에 주께서 주신 이 은사가 너무너무 귀해요. 제발 제가... 저의 모든 악함을 다 내려 놓고 주님 주신 이소중한 은사를 오직 주님 기쁘시게 하시는 데 사용하게 해주세요. 제가 쓰임 받게 해주세요...
*
아버지.
저는...
이곳의 귀하신 분을 생각해요.
그분... 기도은사자시죠...
ㅠㅠ
그런 분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다니.ㅠㅠ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ㅠㅠ 어째서 이렇게 귀한 분을 제게 주신 건가요... 그런데 그분은... 외롭지 않으실까. 그분은 기도를 받고 싶지 않으실까. 저 기도할 수 있는데. 그 분 위해 기도하고 싶은데. 물론 너무 개인적인 것만을 주시면 힘들겠지만... 은사자라면 기도제목이 다를 거니까요. 개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주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제목일 거니까. 저... 기도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그분의 기도제목을 받을 수 있을까. 이렇게 귀하신 분인데... 저는 받기만 하고.ㅠㅠ 아버지. 언젠가 만나게 해주신다면... 저 기도하고 싶어요. 이 귀한 분 위해 기도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
그리고... 어제는 종일 공격을 받았어서요. 당연한 일인데. 토요일 제가 은혜를 너무 많이 받았는데. 그러니 반드시 저를 엄청 공격할 텐데, 제가 그거 생각 못했어요 은혜에 취해서. 그때 기도해야 했는데 기도를 안 했어.
그리고는... 선물님 혼자... 혼자서... 혼자서...
ㅠㅠ
아버지. 잘못했어요. 제가 너무 잘못했어요. 그 귀한 선물님을 혼자 그렇게 비바람 다 맞으시게 하고. 기도하게 해주시는 것이 넘나 큰 은혜인 건데, 기도 안 하고 그냥 곯아 떨어져 버리고. 통화 좀 짧게 하고 기도했어야 했는데.
아버지. 저요, 내년에 토요일 오전은 비워 주세요. 사가 그 떄는 못 섬기겠어요. 저... 토비새 끝나고 목사님들 강단기도회... 지키고 싶어요. 일주일 중 두 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저의 귀한 시간. 토비새 직후 선물님 등 보면서 선물님과 목사님들과 주일예배 위해 기도하는 거... 저 그거 하게 해주세요. 두 번 다시 선물님 혼자 저렇게...
ㅠㅠ
혼자서... 아 증말... 속상해서...ㅠ 잘못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ㅠㅠ
선물님이시니 혼자서 그렇게 목숨 다해 버티신 거였어요. 제 잘못이 너무 커서... 아무리 기도해도...ㅠㅠ
*
아버지. 어제 일로 알았어요. 저는요, 최근 박 집사님, 송 권사님, 혜원 자매님... 누구랑도 한 번 통화하면 기본 2-3시간이 훌쩍 흘러 있고, 본인들도 매번 깜짝깜짝 놀라곤 해요. 저야 워낙 방황 때도 제자들 상담을 하루에 3-4시간 통화로 해주곤 했어서 새삼스럽진 않긴 한데... 다들 치유라고 하셔서요. 상담의 은사가 있는 것 같다고 혜원 자매가 말하기도 했고. 워낙 듣는 귀 은사를 주셨어서 그런 거긴 한데.
그래서 저는 그것이... 듣는 것이 저의 하나의 사명이라 여기고 있었어요. 제게 맡겨 주신 사람들을 '들어서 치유하고 세우는 것'이라고. 그런데...어제 오늘 깨달았어요. 그것도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
저는 물질이에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예요. 하나님으로 인해 그것을 극복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영혼으로 극복하는 것과 현실적인 것이 늘 같진 않아요. 영혼으로 영원의 천국평안을 누리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제 육체가 시공의 제약 속에 존재하니까요. 그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네요.
"네 몸은 내 것이라"
그 말씀은 이렇게까지 연결되는 것이었군요.
제가 맡겨 주신 분들을 들음으로 세우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맞지만, 이제는 단순히 무한히 듣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거. 그 속에는 저의 즐거움, 과한 쾌락도 섞여 있는 것이니, 그 부분은 이제 정리해야 하는 거. 꼭 필요한 만큼을 듣고 세우되, 하나님과의 교제가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라는 거. 알았어요,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은 최근 저의 기도를 굉장히 농축 시켜 주시고 계세요. 이전의 2-3시간 기도가 이제는 3-40분, 많아도 한 시간으로 줄었어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마음 부어 주시고 수많은 기도를 시키시고 그 기도가 금방 쭉쭉 올라가 주께서 받으심을 느껴요. 이렇게 기도를 농축시켜 주시는 건 그만큼 아끼게 된 시간을 지체를 위해 쓰라는 뜻이 맞기는 하지만... 그것에만 쓰라는 뜻은 아니어서. 농축시켜 주시는 만큼 기도를 같은 시간에 더 많이 더 풍성하게 올리라는 뜻이시니까요.
아버지. 저요, 제대로 훈련 받게 해주세요. 이 몸, 이 육체, 이 물질된 육체까지 온전히 성령님의 통치를 받기 원해요. 저의 쾌락, 교제의 쾌락, 원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을 즐겁게 누리게 하시되 주께서 원하시는 분량에서 지혜로운 절제를 할 수 있도록 주께서 역사하여 주세요. 제가 아니라 주께서 모든 것 마무리하시면 상대도 저도 온전히 만족함을 압니다. 지혜와 평안의 성령님이시오니, 주님, 주께 저를 맡깁니다. 저의 모든 통화와 카톡과 또 교제와 소통을 주께서 온전히 다스리사, 주 안에 은혜롭게 하시고, 적절하게 하시고, 주께만 영광 되게 하시며, 모두가 즐겁게 하옵소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온전하고 무리없게, 은혜롭게 이 모든 것이 시작되고 진행되고 끝맺게 하여 주세요. 그리고 주께 따로 떼어 드리는 시간을 온전히 드리게 하여 주세요.
하나님. 하나님이 먼저인 것은 그 무엇보다 먼저여야 합니다. 저 자신보다도, 그 무엇보다도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더욱 원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더욱 갈망하게 하시고 주께 기도하는 시간을 기뻐하고 기대하고 소망하게 하여 주세요. 하나님. 하나님과의 교제를 무엇보다 즐거워하게 하사, 저의 모든 시간과 공간이 주님으로만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 안에 사람들을 만나고 주 안에 교제하며 주 안에 일을 하고 주 안에 섬기게 하옵소서. 주여, 주님 품 안에서 하루 모든 시간과 장소를 살아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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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님을... 만나게 해주실 건가요. 아버지. 부디 그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해주세요. 평안하게. 그 누구에게도 시험이 되거나 불편함이 되지 않게.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안하며 아름답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에게 꼭 필요한 기도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를 위로하고 그의 마음 깊은 곳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버지. 주께서 그를 얼마나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압니다. 조금 전 기도에서 주의 마음 부어 주셨어서... 제가 보았어요. 주께서 주의 종을 어떻게 아끼시는지를. 하나님... 제가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할아버님을 사랑하셨고... 지극히 사랑하사 목사님을 어릴 때부터 귀히 여기셨으니... 그리하여 주께서 기뻐하시는 재능과 은사들을 주셨으니... 주님, 그는 외로웠군요. 주 안에 지극히 행복했지만, 행복을 내내 누려왔지만, 그는 외로웠군요. 그것은... 주님의 법칙인 것 같아요. 주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는 자, 주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자에게는 꼭... 그 어떤 사람도 채워줄 수 없는 깊은 고독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 때문에 주님만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는 것이겠고.
하나님. 주께서 주신 바로 그 축복과 은사들로 인해 그에게 비어 버린 부분. 그는... 주 앞에 홀로 선 채로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 있었네요. 지금까지. 지금까지도. 그리고 그런 그를 주님은... 그토록 거룩하신 마음 다해 사랑하시고... 예뻐하시고... 사랑하시네요.
하나님. 제가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는 날, 그 부분을 주께서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주께서 주의 종에게 주시고 싶으신 은혜, 칭찬, 사랑 그 모든 것, 기쁘신 마음으로 마음껏 채워 주세요. 제가 기도하겠습니다. 기쁨과 감사로 이 영광의 일에 쓰임 받기 원하오니, 주님, 저를 사용하여 주세요. 제가 주께 저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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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섬이라. 내가 너에게서 휴식을 취하노라."
"이 섬을 내가 민족과 나라로 만들 것이니, 너로 인해 내가 위로를 받으리라."
"나의 종들을 위해 주어 고맙다. 나의 종들을, 나의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어 고맙다. 나의 이 불쌍한 종들을 사랑해 주어 고맙다. 지켜다오. 나의 종들을 지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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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버지. 제가 무엇이기에 감히 이런 영광을 누립니까. 제가 주의 종들을 사랑하고 주의 교회들을 사랑하여 위해 기도할 것이오니, 주여, 저의 기도로 인하여 주의 종들을, 교회들을 보호해 주옵소서. 이 영광스러운 일에 저같이 비천한 자를 사용해 주시오니, 제가 주께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하나님. 주께서 주신 날 동안 이 귀하고 영광스러운 일에 저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의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의 귀하신 몸을 저의 기도로 치유해 주시고, 온전한 몸으로 세우심에 발톱 귀퉁이 한 만큼이라도 쓰임 받게 하옵소서.
이 모두가 주의 은혜요 은혜요 크신 은혜이오니, 아버지, 거룩하신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송과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내 주를 맨눈으로 뵙는 날, 내 모든 존재 만족스럽도록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그 때까지는 육신의 한계에 머무는 시간을 감사하며 누리며 이 한계 속에서 주와 연합함으로 한계성을 뛰어 넘어 주를 찬양할 것이오니, 주여, 저의 이 행복과 감사를 받아 주세요.
저를 물질로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육체로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창조하신 새로운 물질세계에 저를 물질로, 그 뿐 아니라 마음을 가진 물질로, 그리고... 가장 영광스럽게도 주와 연합할 수 있는 영까지 지어 주시니, 그리고 주 예수님을 통해 구원해 주셨고, 성령님 보내시어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피조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인 주님과의 소통까지 누릴 수 있게 하시니... 또 주의 일에 쓰임 받는 영광마저도 주시니... 주여... 은혜의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제가 주께 감사하며 주를 찬양합니다. 찬양하고 찬양하고 또 찬양합니다. 주님. 모든 영광 홀로 받아 주옵소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거룩하신 하나님. 제가 주님의 거룩하심을 노래하며 감탄하며 감격하오니, 주여, 저를 받으옵소서. 저의 모든 것 받으시되 지극한 영광을 받아 주시고 찬양을 받아 주옵소서. 그리고 이 고백도 받아 주세요.
하나님.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제가 주를 사랑하오니 심히 사랑해요. 사랑해... 사랑해요 아빠. 이 모든 말씀 사랑하는 나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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