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훈련을 받은 지난 2년 동안 놀랍게도 거의 아무 초대도 들어오지 않았는데,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최근 여기저기서 전시와 공연 초대들이 들어오고, 심지어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루트로 대형 갤러리 개관전 초대를 받고, 곧 라디오 방송 녹음도 초대를 받는 등 주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주님. 오늘은 너무나 특별한 선물을 주셔서요... 사과 사수 권사님이 다리를 수술하시게 되어서 모레 토요일에 제가 갑자기 대신 군산캠퍼스로 가게 되었는데, 그분께서 사과 여름 비전트립 자리를 제안해 주셨어요.... 4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시는 것이고... 권사님 자리인데 다리 때문에 못 가시게 되었는데 그 자리를 제가 대신 가는 것이었어요. 사과 스탭으로 가는 거라 그냥 가는 건 아니고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인데... 터키와 튀르키예.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곳이고 또 성지순례라 정말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날짜가 8월 7일에서 16일. 16일이 문제인 거라서요... 1월달부터 산상기도회 위해 기도하고 있고, 최근에는 그냥 날씨 뿐 아니라 선물님이 담임 목사님으로서 섬기시는 마지막 산상기도회이자 후임 목사님과 함께 섬기시는 곳이라 저는 그 자리에 성령의 불이 떨어지기를 강력하게 기도하고 있어서요... 그랬는데 인천공항 도착이 16일 오후 1시 20분이어서...
너무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 못 갔던 곳이라서 가고 싶지만 또 하필 산상기도회 당일인데 도착 시간이 묘해서... 그래서 도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욕심 없이 제대로 들을 확신이 없어서... 선물님에 대한 저의 마음과 저의 형편을 다 아시는 분 다섯 분에게 하나님의 뜻을 동일하게 주시면 따르겠다고 기도하고 전화를 했어요. 어쩌면 평소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분들까지 기다렸다는 듯 척척척 전화를 받으시더니... 다들 강력하게 비전트립을 권하셨어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긴가 민가 하는 저보다 더 확신을 하시며 기뻐하고 축복해 주셨어요. 그런데...
제자반 jh 집사님은 확실하게 가라고 할 거 같아서... 제가 선물님 위해 너무 많이 기도하는 거 안 좋아하는 집사님이라 너무 확실하게 비전트립 가라 할 것이 뻔해서 처음에는 아예 물어 볼 대상에서 빼려고 했다가 그래도 은사 검사에서 영분별의 은사가 있다고 나왔다 했어서... 그래서 마지막으로 물어 보았는데... '집사님 부부도 같이 간다'고 하면서 '잘 되었네요' 하는데 목소리가 탐탁지 않아서 물어 보니 '부담스럽지 않겠어요?'라고 말을 해서요... 이상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 나와서...
'누구보다 제가 부담스럽죠.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가고 싶으냐 부담스러우냐가 아니예요. 제가 원하는 건 하나님의 뜻이에요. 제가 부담스럽더라도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가는 거고, 제가 가고 싶어도 하나님께서 있으라 하시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여행 가고 싶다는 저의 바람과 청계산 산상기도회 은혜의 자리에 있고 싶다는 저의 바람이 다 있기 때문에, 저의 욕망으로 인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잘 안 돼요. 그래서 다섯 명이나 되는 분들에게 동일한 답을 달라고 기도를 했던 거예요. 근데 집사님이 보기에 아닌 것 같다면 아닌 것이 맞아요.'
라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같이 가면 자신은 좋다고...
헷갈려져서요... 집에 와 최 권사님께 연락했더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요... 그러시며 1시 20분이면 하나님께서 일찍 도착하게 하시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겠는데?라고. 사실... 가는 것으로 확정이 되면 그때부터 비행기 일찍 도착하게 해달라고 한 달 동안 기도가 들어가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의 뜻을 원하는 거라서.
권사님과 다른 집사님은 그러셨어요. "청계산에 꼭 집사님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어쩌면 집사님의 자기 의일 수도 있어... 그리스, 튀르키예에서 하나님께서 더욱 큰 은혜와 비전을 보여 주실 수도 있는 거잖아. 내가 보기엔 하나님께서 집사님에게 주시는 너무나 고마운 선물 같은데." 그 말씀을 듣고 보니 아... 청계산을 고집하는 것이 저의 자기 의일까... 싶기도 해서 또 조심스러워지고.
하나님.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전 정말이지 선물님 담임 임기의 마지막 학기를 앞둔 산상기도회라 온 힘 다해 기도하고 싶었던 건데요... 그런데 그리스, 튀르키예는 23년 사가 했을 때 엄청 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 못 갔던 곳이기도 했어서... 기선대의 기도하시는 분들은 다들 저보다 더 기뻐하며 축복하며 강추를 해주셨어서... 참...
이것은 둘도 없는 기회일까요? 유혹일까요?
그래서 하나님. 지금도 기도하거니와 아침에 새벽예배 때 미리 가서 기도할게요. 하필 금요일이 사역반 목사님 설교이시니, 설교 중에 말씀 주시옵고... 또 설교 마치고 목사님께 따로 가서 여쭈어 볼 텐데 그 때 주님의 뜻을 목사님 통해 주시옵소서. 주께서 기름 부으신 주의 종이시오니, 목사님 통해 주시는 말씀을 주님의 뜻으로 듣고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지난 6월 초에 제가 우이 교회 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주님 앞에 온맘을 뒤틀고 기도했을 때, 그 고통의 기간이 지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았을 때 주님께서 그러셨어요. '하반기 때는 지금처럼 힘들지 않을 거다'. 그러면서 마음 주시기를 '나와 새로운 일을 하자'라고. 작년 말, 순장 파송 좌절되어 마음 아파 기도했을 때 '너는 나와 새로운 일을 하자'라고 하셨고, 한 달 후 우이 교회 사역이 시작되었던 것처럼요. 그래서 그 새로운 일이 무엇일까 하고 있었는데... 꿈도 꾸지 못한 라디오 방송 녹음과 비전트립이 제시되어서...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새로운 일이자 기회인 걸까 싶기도 하구요. 참... 제가 귀가 어두워 넘 속상하네요. 주님 음성 잘 알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ㅠㅠ
하나님. 이 밤 좋은 밤 주시옵고... 아... 선물님 계시면... 그러면 토비새 통해 분명 말씀 주실 텐데.ㅠ 하나님 항상 선물님 설교 통해 말씀 주시니깐 그럼 넘 편한데.ㅠ 근데 이번 토욜은 어차피 군산 가야 해서 토비새에 못 가게 되고...ㅠ 선물님 안 계시니 제가 너무 불편하네요...ㅠㅠ 암튼 사역반 목사님 통해서도 주님의 뜻을 자주 알려 주시니 주님, 부디 주님의 뜻을 사역반 목사님 통해 주시옵소서. 제가 주님의 뜻을 간절히 원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게 되든 아니든 저는... 주님의 이 선물이 너무나 놀랍고... 또 감사해요. 정말 너무 놀라워요... 훈련 시작하고 2년 간 단 한 번도 휴가를 다녀온 적이 없다고 이번 화요일에 말했는데. 안 그래도... 화욜에 기선대 끝나고 개인 기도 끝나고 집에 와 점심 먹으려는데 기선대의 my집사님이 갑자기 저 밥 사준다고. 그러더니 파스타에 맛있는 빵에 사주더니... 호텔 로비 음료권 있다고 하이야트에 가서는 빙수를 주문했는데... 결재하는데 할인 받아 8만원 어쩌고 하길래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무려 12만원짜리 애플망고 빙수를...;;; 너무 놀라서 그게 뭐냐 너무 비싸다 했어요. 그랬는데... 평소 워낙 엄청 아껴서는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과 성도분들 주변분들 섬기는 것으로 유명한 my집사님인데, 얼마 전 10만원을 제게 보냈어요. 그 때 원래 자신은 많이 안 돕고 3-5만원을 돕기 때문에 그때도 원래는 5만원 돕기로 했다고. 그래서 하나님께 맞으면 세 번의 징조를 달라고 했다고. 그런데 이상하게 10만원이란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 5만원이에요 10만원이에요?'라고 했더니 바로 답이 오기를 '은이는 많이 주면 좋지'라 하셨다고. 근데 그 마음 들고는 너무 기뻤다고. "하나님께서 은이 집사님을 얼마나 아끼시는지 몰라"라고. 그러면서 '저 덕분에 my집사님도 애플망고빙수를 먹어 보게 되어서 참 좋다'라고 했어요. 자신을 위해서라면 그렇게 못 먹으니깐.
그때 집에 오고서 알았어요. 망고 좋아하는데 애플망고가 너무너무 맛있다는 댓글을 보고는 엄청 먹고 싶었더랬는데, 그동안 바로 그 애플망고 선물이 두 번 들어왔어요. 너무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그런데... 제가 먹으려다 망고 좋아하시는 반포맘 생각이 나서... 침을 꿀꺽 삼키며 반포맘께 드리고 또 주인 어머니께 드렸어요. 아마 또 주셨으면 또 드렸겠죠 저는... 그랬는데 지난 주 화욜에 my 집사님이 애플망고를 하나 주면서 '이번 건 맛이 좀 덜해. 지난 번 것보다 덜 맛있을 거예요'라고 해서... 지난 번 맛있는 건 주인 어머니 드렸기에 전 맛도 못 봤어서... 맛 없다는 걸 드릴 순 없어서 제가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고.ㅠ 그리고는 화요일에 하이야트 호텔에서 무려 12만원짜리... 최고 맛있는 애플망고가 수북이 쌓여 있는 빙수를 먹었어요.
하나님은 참...ㅠㅠ 이렇게나 저를 먹이시고. 제가 양보했더니 그걸 이렇게 깨알같이... ㅠㅠ
감사합니다... 이렇게 풍성하게 최고급으로 먹여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광야는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데 희한하게 아무 부족함이 없으며 오히려 은혜가 넘쳐나니,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참 신비로운 일이에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죄 밖에 지은 것이 없는 저를 이렇게 사랑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고 먹여 주시고 채워 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제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풍성하게 공급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도 못한 복까지도 부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는 정말요. 비전트립에 가도 엄청 은혜를 받을 것이고, 비전트립 안 가고 산상기도회에 가도 은혜를 펑펑 주실 것을 확신해요. 다만 하나님의 뜻만을 원하는 것이어서요... 가장 좋은 것은 16일 당일 대한항공 비행기가 2시간 반 일찍 도착하는 것인데... 그것이 가장 좋은데 말이죠. 인천공항에 11시에만 도착해도 좋을 텐데...
암튼 하나님. 어떻게 되든 새벽예배 때 사역 목사님 통해 주님의 뜻을 주시옵소서. 제가 주를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모든 영광 주님 홀로 받으시길 원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며 찬송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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